독일에서는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가혹한 평가가 있었습니다.
김민재는 1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이날 두 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주전 수비수였던 마티아스 데리흐트를 밀어낸 김민재입니다. 우파메카노와 꾸준히 짝을 이뤄 주축 선수로 활약해 왔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의 '천적' 라이프치히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와의 마지막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라이프치히에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해리 케인의 역전골과 르로이 사네의 동점골로 패배를 피했습니다.
같은 날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습니다. 첫 실점 당시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 뒤에서 공간을 내줬고, 추가 실점 시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습니다.
불안정한 수비가 계속되자 씁쓸한 목소리가 날아들었습니다. 토토사이트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로타르 마테우스(62)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정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조건적인 비난은 아닙니다. 마테우스는 이어 "이탈리아(나폴리)에서 보여준 김민재의 활약이 기대된다. 기대에 부응하려면 독일 무대에 더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도 지명된 김민재는 이미 유럽에서 잘 알려진 선수입니다. 높아진 기대만큼 그가 감내해야 할 책임의 무게가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