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야구 못 하는 건 정말 속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은 남다른 각오로 다가올 2025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 7월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수술인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기시부 봉합술을 받은 뒤 첫 시즌을 맞이한다. 바카라사이트
현재 몸 상태는 큰 이상이 없다. 연습경기에서는 전력질주도 했고, 최근에는 앉아서 하는 포수 훈련도 문제없이 해냈다. 중요한 건 실전이다. 정규시즌에서 얼마만큼 아프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지가 우선이다.
지난해 일찌감치 시즌 아웃돼 야구가 고팠을 유강남은 21일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에서 귀국했다. 하루 뒤 22일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
유강남은 "의욕이 넘쳐 다 하고 싶었지만, 무릎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잘 준비했다.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면, 실전 연습을 해야 하는데 훈련 강도를 높여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며 "뛰는 건 문제 없다. 앉는 것도 괜찮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 크게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대만 캠프 막바지에는 앉아서 포수 훈련도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그 점에서 좀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려 한다"고 캠프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파워볼사이트
지난해 유강남은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52경기 출전해 타율 0.191(136타수 26안타) 5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9를 기록했다. 2011시즌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시즌 주전 도약한 이후 매년 100경기 이상 나섰던 그였지만, 부상 탓에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했다. 일찌감치 시즌 아웃돼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음고생이 많았다.
부상 이후 상황을 돌이켜 본 유강남은 "수술하고 재활 과정이 길었다. 혼자서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을 어떻게 해 나갈지 곰곰이 생각했다. 이렇게 아파봤거나 수술한 경험이 없었다. 옛날 얘기지만, '금강불괴'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빠그라졌다.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래야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못 해서 퓨처스리그 가는 건 상관없는데, 아파서 야구 못 하는 건 정말 속상했다. 그 점(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중 수술받은 건 처음이라 수술 소견이 나왔을 때 당황했지만, 수술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남들보다 비시즌이 길었기에 내가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건 더 잘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2차 캠프 막판 포수로 나서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달 8일 시작되는 시범경기 일정, 다음달 22일 열릴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슬롯사이트
유강남은 "2차 캠프 마지막 두 경기 정도 포수로 나서려고 계획하고 있다. 상태가 좀 더 좋아진다면, 더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한 경기 출전한 뒤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지도 중요하다. 그런 점을 잘 체크해 조율하겠다"며 "무릎이 온전해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적응해야 한다. 안고 가야 할 점이다. 내가 불안하지 않으면 된다. 오히려 더 과감하게 하면,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 1차 캠프 전 '수술이 잘돼 움직여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기에 나만 불안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강남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치적인 목표를 얘기했는데, 다쳐버렸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려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훨씬 잘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