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의 타순은 이대로 3번으로 굳어지는 걸까.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3번 중심 타선에 놓는 그림을 중심으로 테이블 세터 최적의 조합을 찾고자 한다. 이 고민은 시범경기 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맹활약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오른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대기록도 작성했다.이렇게 리그 최고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김도영의 타순은 이미 스프링캠프 출발 전부터 큰 화제였다. 이범호 감독은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을 3번 타순으로 못 박았었다. 카지노사이트
당시 이 감독은 "김도영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는 게 코치진의 역할이다. 우선 김도영 선수를 3번 타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작전 능력이나 빠른 발을 고려했을 때 2번보다는 3번에 놨을 때 팀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도영 선수 앞 1, 2번에 어떤 선수가 더 나을지 컨디션 등을 고려해 정하겠다. 박찬호, 최원준, 김선빈 등을 컨디션에 따라 돌려가면서 쓰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며 "김도영 뒤에 클러치 타점 생산 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를 배치하려고 한다. 위즈덤 선수가 4번 혹은 6번에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홈런 말고도 다른 방향으로도 득점 생산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토사이트
김도영이 3번 타순에 들어가는 걸 두고 KIA 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팀 내에서 타격 생산성이 가장 뛰어난 타자인 김도영은 3번이 아니라 2번에 들어가야 한단 의견도 꽤 쏟아졌다. 거기에 팀 내에서 가장 발도 빠르기에 김도영을 1번 리드오프에 배치해야 한단 파격적인 시선 역시 존재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오랜 기간 김도영을 3번 타자로 활용하겠단 뜻을 공공연히 밝혔었다. 큰 변수가 없는 이상 김도영은 3번 타순으로 2025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서도 3번 타자 김도영을 먼저 언급했다.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이 감독은 "1~2번 타자의 컨디션이 좋으면 김도영 선수를 3번에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중심으로 가면 갈수록 컨디션에 따라서 타순이 짜일 것 같다"며 "1년 내내 같은 타순을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려운 만큼 위즈덤,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선수 등을 두고 어떻게 타순을 꾸릴지 시범경기를 하면서 차근차근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놀이터
테이블 세터 조합이 얼마나 효율적일지가 3번 김도영과 시너지 효과로도 연결된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리드오프 자리에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자주 기용했다. 거기에 김선빈과 최원준이 컨디션에 따라 2번 타자 자리에 들어가는 그림을 충분히 구상할 수 있다. 박찬호-김선빈 혹은 최원준-김도영-위즈덤-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 구성이 가장 유력한 분위기다.
19일 귀국한 KIA 선수단은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1일부터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KIA는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코자신킨 구장)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5일 한화 이글스(킨 구장), 27일 LG 트윈스(킨 구장), 3월 2일 삼성 라이온즈(아카마 구장), 3일 KT 위즈(킨 구장) 등 총 5경기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의 2025시즌 팀 타순 구상에 대한 밑그림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곧 공개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나올 김도영의 타순에도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소액결제 현금화